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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고우석 ‘깜짝’ 마이애미행…‘타격왕’ 아라에스 ‘1대 4’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둥지를 튼 뒤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던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 닷컴 등 미국 다수 매체는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가 ‘1대 4’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제프 파산 ESPN 기자는 SNS(소셜미디어)에 “샌디에이고가 올스타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영입하기 위해 고우석과 유망주 3명을 마이애미에 내줄 것”이라며 “트레이드 마지막 단계이며 의료 기록을 검토 중이다.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공언했다. 고우석은 외야수 딜런 헤드, 제이컵 마시, 내야수 네이선 마토렐라와 함께 샌디에이고 트레이드 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넷 모두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은 경험이 없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2+1년, 최대 총액 940만달러(123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시범 경기와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구단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10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 상대인 아라레스는 현역 메이저리가 가운데 가장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한다. 2022년 타율 0.316, 2023년 타율 0.354로 2년 연속 타격왕에 올랐다. 시즌 초반 빈공에 시달리는 샌디에이고가 넷을 내주고 아라레스를 품는 배경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고우석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앞서 최희섭(2004년) 김병현(2007년)이 마이애미에서 활약한 바 있다.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이다.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9승 24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둬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5.04 13:23
프로농구

[IS 상암] PO 상대 향한 선전포고…“우리 스쿼드가 뛰어나” “하나된 모습으로 응수”

여자프로농구(WKBL) ‘봄의 여왕’을 결정할 포스트시즌이 열린다. 봄 농구를 앞둔 4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플레이오프(PO) 상대를 향해 선전포고하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5일 서울 상암동의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리그 1~4위 청주 KB·아산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가 오는 9일부터 열리는 PO와 챔피언결정전(이상 5전 3승제)에 도전한다.가장 먼저 격돌하는 건 1위 KB와 4위 하나원큐다.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선 KB의 6전 전승. KB는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면 하나원큐는 2012~13시즌 창단 후 첫 PO 진출에서 새 역사를 쓰고자 한다.행사 중엔 사령탑들에게 ‘상대보다 나은 점’에 대한 질문이 향했다. 이에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포지션별 라인업이 모두 탄탄하다. 베스트5, 백업 모두 준비돼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선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우리 팀 이름이 ‘하나’원큐 아닌가. 올 시즌에는 모두가 코트 위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에선 KB보다 우리가 낫다”라고 응수했다.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팀의 3번째 통합 우승을 정조준한 박지수는 “상대 집중 견제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하던 대로 하면 정규리그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나원큐 신지현은 “KB를 상대할 비책이 있는데, 여기서는 말할 수 없다”라고 웃으며 “19살에 입단해서 30살에 치르는 첫 PO다. 하나된 모습으로 한 발 더 뛰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어 우리은행전 3승을 약속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우리가 얼굴이 더 낫다”라고 가벼운 농담을 던진 뒤 “우리 팀이 아직 발휘하지 못한 열망이 있다.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역대 PO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5승 11패로 약했다. 위성우 감독은 “못 했으니까 밀린 것”이라면서도 “더 긴장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함께한 김단비는 “내가 없었을 때의 기록이다. 앞으로는 승리가 더 많아지도록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봄 농구의 첫 무대는 오는 9일 오후 6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와 하나원큐의 PO 1차전이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10일 오후 1시 35분 아산에서 격돌한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3.05 15:59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우승 오지환·거포 노시환·에이스 페디…대상 경쟁, 불꽃 튄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별을 가린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 총 17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최근 3년 수상자는 2020년 포수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 2021년 1루수 강백호(KT 위즈) 지난해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였다.대상은 3파전 양상이다. 선두 주자는 LG 트윈스를 29년 만에 통합 우승으로 이끈 유격수 오지환이다. 오지환의 정규시즌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126경기에 출전, 타율 0.268(422타수 113안타)을 기록했다. 그는 대체 불가 수비로 공격의 부족함을 만회했다. 한국시리즈(KS) 활약은 '원맨쇼'에 가까웠다. 시리즈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트렸다. 패색이 짙던 3차전 9회 초 2사 후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2~4차전에서 모두 손맛을 봤다. 단일 KS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건 KBO리그 역사상 오지환이 처음이었다. 암흑기가 길었던 LG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과 인연이 없었다. 올해는 다르다. '적토마' 이병규, '캐넌히터' 김재현을 비롯해 LG 대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조아제약 대상에 오지환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가을야구 활약까지 합산, 수상자를 정한다.한화 이글스 노시환도 대상 후보다. 올 시즌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그는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 리그 대표 슬러거로 우뚝 섰다. 2019년 데뷔 후 한동안 '미완의 대기'로 불렸던 그는 프로 5년 차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만년 최하위 한화의 탈꼴찌를 이끈 주역이다. 지난 5월 첫째 주와 8월 둘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 조아제약이 선정한 30명(주간 24명·월간 6명)의 주·월간 MVP 중 2회 수상은 노시환이 유일했다. 팀 선배 류현진의 아쉬움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한화 소속이었던 2010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에게 향했다. 그해 이대호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관왕에 오르며 류현진의 수상을 저지했다. 이후 한화는 수비상(2021년 포수 최재훈) 신인상(2022년 투수 김서현) 등 부문별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대상에 근접한 선수가 없었다.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도 강력한 대항마다. 페디는 정규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PS) 임팩트도 강렬했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삼진 12개를 잡아내 1989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2020년 크리스 플렉센(당시 두산 베어스)이 세운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선 노시환을 따돌리고 MVP를 차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9 12:01
프로야구

‘Welcome to MLB’…이정후·페디, 겨울 주목 선수로 언급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 MLB닷컴이 ‘이번 겨울 미국에서 볼 수 있을 선수’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를 언급했다.MBL닷컴은 지난 3일(한국시간) ‘MLB에서 곧 볼 수 있을 KBO와 일본 프로야구(NPB) 스타 선수’를 선정했다. 매체는 총 8명을 선정했는데, 이 중 KBO소속 선수는 두 명이었다. 바로 이정후와 페디였다.매체는 먼저 이정후에 대해 “이번겨울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는 타자가 적은 상황에서, 이정후는 흥미로운 옵션”이라고 운을 뗐다. 만 25세의 이정후는 2017년 데뷔한 뒤 7시즌을 뛰고,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력으로 비공개 경쟁 입찰(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매체는 “그가 키움을 떠난 시기는 적절하지 않았다. 그는 시즌 중반 발목 골절로 86경기 출전, OPS는 0.860에 그쳤다”라고 짚었다. 이어 “왼손 타자인 그는 KBO에서 중견수로 뛰었다. 2022년에는 커리어 하이인 23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경기 타율 0.429를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매체가 이정후와 비교군으로 언급한 선수는 엔더 인시아테다. 매체는 “이정후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고, 올스타에 선정된 인시아테와 비교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인시아테는 2008년 전체 1라운드 10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 이후 201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이뤘다. 그는 2년 동안 애리조나에서 활약한 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다.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해마다 20개 이상의 2루타와 20도루가 가능한 준족으로 활약한 바 있다.한편 매체는 이정후의 별명인 ‘바람의 손자’에 대해 설명하며, 그의 아버지인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의 별명인 ‘바람의 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끝으로 “KBO는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정후의 포스팅 시점은 2주 뒷일 것”이라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외야수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단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지난달 10일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삼성 라이온즈전을 지켜봤다. 이날은 이정후의 홈 최종전으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당시 샌디에이고·브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뉴욕 메츠를 비롯한 MLB 복수의 구단이 고척돔에 관계자를 파견했는데 선수단 운영 총괄 책임자인 단장이 직접 나선 건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했다.이번에는 MLB 닷컴 역시 이정후의 입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정후는 KBO 통산 884경기 1181안타 65홈런 69도루 타율 0.340 OPS 0.898을 기록했다. 함께 언급된 건 페디다. 매체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KBO에서 이룬 성장과 MLB 복귀는 애리조나가 내셔널리그(NL) 페넌트레이스에서 우승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운을 뗀 뒤 “업계에선 페디 역시 MLB에서 적응해 로테이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 유니폼을 입은 페디는 정규리그 30경기 180과 3분의 1이닝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ERA) 2.00을 기록했다.끝으로 이번에 소개된 한·일 선수는 이정후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야리엘 로드리게스(주니치 드래건스)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이글스) 우와사와 나오유키(닛폰햄 파이터스)다.김우중 기자 2023.11.04 11:34
프로야구

페디 등판 미룬 NC, 그래서 2차전 무조건 이겨야 하는 SSG 김광현 출격

SSG 랜더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PO 1차전에서 3-4로 패한 뒤 2차전 선발 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해 준PO에 직행한 SSG는 마음이 급해졌다. 이날 선발로 내세운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8회 1사 후 대타 김성욱에게 2점 홈런을 맞아 고개를 떨궜다. 8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줬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SSG는 1차전 패배로 준PO 통과 확률이 28.6%(5전 3승제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71.4%)로 낮아졌다.정규시즌 막판 NC, 두산 베어스와 3위 싸움에서 최종 승리한 기세를 잇지 못한 SSG가 PO에 진출하려면 2차전에서 반드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만 한다. 무거운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는 SSG가 오랫동안 자랑한 '에이스' 김광현이다. 그의 준PO 등판은 12년 만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SSG의 정규시즌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4월 1일 KIA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선발승을 챙겨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17일에는 두산과 최종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SSG의 준PO 직행을 이끌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30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ERA) 3.53에 그쳐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팀 내 투수 중 투구 이닝 1위(168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부담감이 큰 등판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KBO리그 통산 158승을 올린 김광현은 팀 내 투수 중 포스트시즌(PS) 출장 경기(22경기)와 투구 이닝(91과 3분의 1이닝)이 가장 많다. PS 통산 성적은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다. 올 시즌 NC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고,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9월 이후 8경기에서 ERA 2.62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이후 선수단이 부담감을 느꼈다. 올 시즌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모두 포기하지 않아 준PO에 직행할 수 있었다"며 "포스트시즌이 남아 있는 만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NC는 송명기를 2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송명기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그러나 SSG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8(11과 3분의 1이닝 3자책)로 선전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16일 등판에서 오른 팔뚝을 맞은 에릭 페디에게 회복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강 감독은 "페디의 몸 상태에 다소 불안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내일 등판은) 어렵다. 회복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SSG로선 2차전도 패배한다며 '페디 카드'를 아낀 NC와의 준PO에서 벼랑 끝에 몰린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05:40
프로야구

야구가 좋아서 수영을 열심히 했던 재일교포의 막 내린 코리안 드림

재일교포 안권수(30·롯데 자이언츠)의 '코리안 드림'은 아쉽게도 막을 내렸다. 안권수는 지난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사랑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팬 여러분'이라는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출전했다. 롯데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그의 KBO리그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어쩌면 안권수 야구 인생의 최종전이 될지도 모른다. 안권수는 병역법에 의해 올 시즌까지만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 내년 이후에도 한국에서 뛰려면 반드시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안권수는 일본에 있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이돌 가수 출신의 미야타니 유에와 2020년 결혼한 그는 지난해 득남했다. 안권수의 야구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어릴 적 수영 유망주였다. 안권수는 "생각보다 수영을 잘해 부모님께서 야구하는 것을 반대했다. '수영 대회에서 입상하면 야구부 생활을 허락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정말 열심히 수영했다"고 회상했다. 일본체육회 춘계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50m에서 2위를 차지한 그는 남들보다 늦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방망이를 잡았다. 한국 소년체전에 출전해 자유형 50m 3위를 한 적도 있다. 그는 "수영이 정말 힘들었다"며 "수영을 다시 하고 싶다고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안권수는 야구 명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그러나 일본 프로야구의 벽은 높았다.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해 일본 독립 리그에서 활약했다. 안권수는 2019년 8월, KBO 신인 드래프트 해외파 트라이아웃에 참여했다. 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아버지도 함께 한국을 찾았다. 허리 통증 탓에 제 실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도전에 실패하는 듯 보였으나, 두산이 2차 10라운드 전체 99순위로 지명했다. 안권수는 극적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안권수는 3년 동안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두산은 1년밖에 남지 않은 그의 '시한부 야구 인생'을 고려해 지난해 말 방출을 결정했다. 그때 롯데가 손을 내밀었다. 안권수는 4월 타율 0.318 2홈런 12타점으로 롯데의 1위 돌풍을 이끌었다. 기세를 올리던 안권수는 6월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했다. 예상보다 한 달 이른 8월 1일 복귀했다. 그는 "가을 야구가 목표다. (두산 시절인) 2020~2021년 포스트시즌에서는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며 "롯데 구단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의욕을 다졌다. 그러나 올해 롯데는 7위(0.472)로 정규시즌을 마감했고, 안권수의 KBO리그 생활도 막을 내렸다. 롯데에서 뛴 '1년'이 안권수에겐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윤동희와 김민석 등 신예들과 함께 생활하며 큰 힘을 얻었다. 안권수는 "아내를 2019년 만났다. 막 실업팀 생활을 끝내고 한국 무대 도전장을 던졌을 때였다"며 "홈 개막 2연전에 한국을 찾은 아내에게 내가 야구 선수로 뛰는 걸 처음으로 보여줬다. 그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보여줘 정말 뿌듯하다"고 돌아봤다. 안권수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326경기 타율 0.278 112득점 24도루다. 오는 20일 일본으로 출국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3.10.17 17:30
프로농구

‘1순위의 주인공은 누구?’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참가 명단 확정

다가오는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 참가할 29명의 명단이 공개됐다.WKBL은 “오는 9월 4일 충청북도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참가자 명단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선발회에는 고교 졸업예정자 18명·대학 졸업예정자 7명·실업팀 소속 선수 2명·외국국적동포 선수 1명·해외 활동 선수 1명 등 총 29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고교 졸업예정자 선수 중에는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고현지(수피아여고)가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이어 U17 여자농구 월드컵 등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수인(숭의여고)·서진영(선일여고)·김솔(화봉고)·성수연(춘천여고)·허유정(분당경영고)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MVP로 선정된 변하정(분당경영고)은 변소정(신한은행)의 동생으로 언니와 함께 프로 무대를 누빌지 주목된다.이외 2023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MVP로 뽑힌 강민지(수원대), 리바운드상 및 수비상을 수상했던 권나영(울산대) 등이 대학 졸업예정자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실업팀 소속 선수로는 조은진(서대문구청)·홍혜린(사천시청)이 포함됐다. 외국국적동포 선수로는 케이티 티머맨(Katie Timmerman, 콘코디아대)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해외 활동 선수로 참가 신청을 한 재일교포 홍윤하(도쿄 의료보험대)는 지난 6월 열린 3X3 트리플잼 대회에서 활약했으며, 올해 대한민국 여자농구 3x3 국가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추첨방식은 지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순위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2개 군으로 나눠 그룹별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5, 6위 팀 KB스타즈, 하나원큐가 1그룹으로 분류돼 각각 50%의 확률로 1순위 선발 확률을 갖게 된다.2그룹으로 분류되는 나머지 4개 팀은 정규리그 순위, 챔피언결정전 진출 및 우승 여부에 따라 신한은행 50%, 삼성생명 35%, BNK썸 10%, 우리은행 5%의 차등 확률을 부여받아 3~6순위를 선발하게 된다.‘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는 9월 4일 오전 10시 지명 순번 추첨식과 오후 3시에 선발회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유튜브 ‘여농티비’, 네이버 스포츠, WKBL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우중 기자 2023.08.24 11:18
프로야구

신예 토종 선발 부진→이정용의 선발 전환, 염경엽 감독 "커브, 포크볼 성공 판가름"

LG 트윈스는 올 시즌 젊은 국내 선발진이 부진하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염경엽 LG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다. 염경엽 감독이 시즌 중에 꺼낸 카드는 불펜 투수 이정용의 선발 전환이다. 내년 시즌 상무 야구단에서 선발 수업이 예정된 상황에서 보다 일찍 투입을 결정한 것이다. 이정용은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통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 2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이후 2일 KIA 타이거즈전 3이닝 무실점, 9일 롯데전 3이닝 6실점(5자책) 했다. 23일 SSG 랜더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으나, 우천 순연으로 등판 일정이 밀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SSG전 우천 순연 전에 앞서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는 아담 플럿코-임찬규-이정용 순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선발 투수' 이정용은 투구 수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가장 최근 나선 17일 두산 베이스와의 퓨처스(2군) 연습경기에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투구 수 71개(무실점)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이 (올스타 휴식기에도) 잘 준비했다. 다음 등판에선 한 80개 정도까지 던져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1위 싸움, 더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 국내 투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염 감독은 이날 "김윤식은 8월 중순, 이민호는 8월 말 복귀를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 둘 다 부진 속에 2군에 머무르고 있다. 김윤식은 3승 4패 평균자책점 5.29를, 이민호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03에 그친다. 이정용은 불펜 투수로 나설 때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였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긴 이닝을 책임지려면 다양한 구종이 필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의 선발 전환 성공 여부는 포크와 커브가 키포인트"라며 "두 구종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중요하게 내다봤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3.07.23 17:01
배구

V리그 남자부 봄배구 '99즈'를 주목하라

2022~23 V리그 남자부 봄배구는 '99즈'라고 불리는 1999년생 유망주의 활약과 자존심 싸움이 기대를 모은다. 대한항공(남자부)과 흥국생명(여자부)의 1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V리그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3위)-한국전력(4위)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PS) 일정에 돌입한다. 여자부는 23일 현대건설(2위)-한국도로공사(3위)의 플레이오프(PO)로 막을 올린다.V리그는 최근 몇 년간 여자부가 남자부 인기를 추월했다. 국제대회 성적이 뛰어난 데다, 김연경(흥국생명) 등 스타 선수를 앞세워 관중 동원과 시청률 모두 우위를 나타냈다. '99즈'는 남자 배구 인기 회복의 선두 주자로 손꼽힌다. 임동혁(대한항공)과 김지한(우리카드) 임성진(한국전력·이상 24)은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췄다. 임동혁과 김지한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 만큼 일찍부터 주목받은 신예다. 임성진 역시 성균관대 재학 중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임동혁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포지션 특성상 외국인 선수의 백업으로 활약하면서도 이번 시즌 278득점, 공격성공률 56.5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총 103득점에 그친 김지한은 이번 시즌에만 301점을 올렸다. KOVO컵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고, 트리플 크라운도 한 차례 기록했다. 임성진은 셋 중 가장 많은 306점을 올렸고, 수비와 리시브에서도 8위에 오르는 등 궂은일을 잘 소화했다. 셋 다 친분이 두텁다. 임동혁과 임성진은 의림초-제천중-제천산업고를 함께 다녔다. 임성진과 김지한은 한국전력 시절 룸메이트로 지냈다. 2017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김지한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우리카드에 몸담았다. 지난 1월 10일 우리카드-한국전력전에서 각자 서로에게서 2개의 서브 에이스를 빼앗기도 했다. 특히 김지한은 '절친' 임성진에게 방향을 예고한 뒤 강력한 서브 스파이크로 득점, 큰 동작의 세리머니로 관중의 함성을 유도했다. 임성진은 "지한이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다. 서로 좋은 서브 실력을 갖춰서 잡지 못할 정도였다. 절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었다"면서 "요즘 남자 배구 인기가 많이 떨어졌는데 (우리처럼)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와야 배구 인기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임동혁은 "성진이가 배구도 잘하고, 성격도 착하고 무엇보다 잘생겼다. 14년 인연 동안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전했다.셋 다 우승을 외친다.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의 임동혁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임성진에게 "챔프전에서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3위 우리카드의 김지한은 "한국전력만 이기면 (플레이오프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챔프전에 진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한국전력을 경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성진은 "지난해 정규리그 때 우리카드에 6전 전패를 당했지만, 준PO서 3-1로 물리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상대 전적도 3승 3패로 훨씬 좋다. 이런 좋은 기억을 되살려 꼭 우리카드를 꺾으려고 한다"고 자신했다.이들보다 1년 선배인 2위 현대캐피탈의 허수봉(25)은 "(전)광인이 형이 부상 이탈로 전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한 마음으로 극복하고 있다. 우리카드(5승 1패로)에 강했으니, 우리카드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풀세트를 치르고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3.21 05:32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40홈런 유격수, 200안타 서건창…'야신'의 복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 찰리 노히트 노런 NC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은 6월 24일 잠실 LG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9이닝을 소화하며 안타 없이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냈다. 리그 노히트 노런은 2000년 5월 송진우(당시 한화) 이후 14년 만이자 역대 11번째. 외국인 투수로는 사상 처음이었다. 다만 결말이 좋지 않았다. 찰리는 이듬해 6월 성적 부진에 심판 욕설 파문이 겹쳐 퇴출당했다. ②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 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대표팀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결승에서 난적 대만을 6-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 선제점을 내줬지만, 5회 손아섭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뒤집었다. 원활한 선수 차출과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KBO리그가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중단된 뒤 재개했다. ③ '타고투저'가 집어삼킨 리그 2014년은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이었다. 리그에 3할 타자가 36명.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타자가 무려 42명이었다. 삼성은 역대 두 번째 3할대 팀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투수들은 어깨를 펴지 못했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5.21까지 치솟았고 단 한 명의 투수도 '규정이닝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나마 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주요 투수 타이틀도 외국인 선수의 몫이었다. ④ 빅리그 진출한 윤석민 2월 오른손 투수 윤석민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계약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MLB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윤석민은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KBO리그를 거쳐 빅리그에 직행한 역대 두 번째 투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2014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저조한 성적을 남긴 뒤 이듬해 친정팀 KIA로 복귀했다. ⑤ 40홈런 유격수 강정호 넥센 강정호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 17일 SK전에서 40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 말 채병용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 리그 사상 첫 '유격수 4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종전 유격수 최다 홈런은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의 30개였다. 한 시즌 40홈런은 역대 15번째. 국내 타자로는 역대 7번째 나온 대기록이었다. 강정호는 그해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에 도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었다. ⑥ 거침없이 달린 NC NC는 정규시즌 70승 1무 57패(승률 0.551)를 기록, 리그 3위로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았다. KBO리그 1군 참가 후 최단 기간 PS 진출 기록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덜미가 잡혔지만,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타선을 이끈 쌍두마차 에릭 테임즈(타율 0.343 37홈런 121타점)와 나성범(타율 0.329 30홈런 101타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⑦ 사상 첫 200안타 대기록 넥센 서건창은 정규시즌 최종 SK전에서 200안타와 201안타를 차례로 때려 프로야구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2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그는 경기 뒤 "200안타를 치고 나서도 조금 얼떨떨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웃었다.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돼 겹경사를 누렸다. 2020년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두산)가 역대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했지만, 199안타에서 멈췄다. 2014년은 정규시즌 팀당 128경기로 현행 144경기보다 16경기 적었다. ⑧ 사상 첫 900경기 출전 류택현 LG 왼손 불펜 류택현은 3월 29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 사상 첫 투수 9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수립했다. 1994년 입단한 류택현은 42세 5개월 6일의 나이로 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하지만 그의 기록은 7년 만에 경신됐다. 2021년 6월 정우람(한화)이 36세 17일의 나이로 역대 두 번째이자 최연소 9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⑨ '야신' 김성근 감독 복귀 3년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문 한화는 2014시즌 뒤 김성근 감독과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김 감독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SK 감독으로 재임하며 세 차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이 이끈 한화는 2015년 6위, 2016년 7위에 머물러 PS 진출에 실패했다. 2017년에도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처지자 김성근 감독은 그해 5월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⑩ 통합 4연패 삼성 왕좌의 자리는 삼성의 차지였다. 한국시리즈에서 넥센을 4승 2패로 제압하고 4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이뤄내며 리그 최강 구단으로 군림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일본 진출, 리드오프 배영섭의 입대가 맞물려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5월 중순 1위로 올라선 뒤 독주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와 윤성환·장원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배중현 기자 사진=IS 포토 2022.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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